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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함

반추 2021. 7. 16. 15:44
어제는 부드러움이 우리가 늙어도 가질수 있는 덕목의 하나라고 생갓한다는글을 쓰고 나서 사실 남에게 부드럽게 대한다는것이  마음먹기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부드러움 대신에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있는것이 무얼까?
하고 생각하니  공정함이 아닐까하는 마음이 든다.
남에게 불편 부당하지 않음 이것이 어쩌면 부드러움을 포함하고 가는
더 커다란 범위의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람이 항상 남에게 호의만 베풀다 보면
인간적인 무시를 당할때가 있다.
물론 사람 자체를 무시하는 상대에게 문제가 있지만
현실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사실 선이 좋은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행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온 말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선은 악과 다름 없다.
실천을 더 중요시하라.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쇠뿔도 단김에 빼라 라는등 여러가지 실천을 강조하는 말이 많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처세의 말들을 듣고 실천하며
머리속에 기억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모든 처세의 교훈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기에는 너무 많은 노고가 든다.
단 한마디로  처세에서 가장 좋은 말을  가려내라하면
당연히 나는 공정함을 선택하고 싶다.
이는 어느 누구에게 있어서 부드러움을 줄 수 있는 또하나의 아름다운 덕목이다.
남에게 공정하기가 말 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살때가 많다.
나는 과연 공정한가?


반추라 정한것은 사실 내가 좀 경솔한 면이 있다.
너무 앞서가는 성향 요즘 말로 하면 통박이 앞선다 할까?
삼국지에서 조조가 살인을하고 도망갈때 아버지의 친구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적이 있지 .
칼 가는 소리에 자길 죽이는줄 알고 아버지친구의 가족을 모두 죽였다는 이야길
읽은적이 있지 .
물론 그 아버지 친구분은  조조에게 돼지를 잡아줄려고 하였는데말이다.
이걸 읽으면서 나는 내가 너무 급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가.
너무 말을 먼저하는 타입이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나를 경책하는 의미가 있고,
세상의 모든 지식이란 다 옛것에서 인용하였다는 생각에서 옛것을 돌아보자는 의미도 있지


내가 공정함이란 제목의 글을 쓰면서
이는 다분히 너를 생각하면서 썼다.
시태가 댓글을 달았던걸 보니
너를 천하의 최여사라하였더라.
사실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너가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않고
저울의 균형추 역할을 잘 하고 있기때문이다.
사람이란 공정해야지 하면서도 잘 행하지 못하는데
너는 그래도 잘 지키고 있기때문이다.
남들은 너를 무서워하나?
난 아니다 그저 친근할 뿐이다.


우리가 어렸을때는 이런 대화를 못했을거라 생각했기때문에
너하고 나하고 별 공통점이 없었을 것이다.
공통점이 없는데 무슨 이야기할 것이 있었겠니.
이제 세월의 더캐가 쌓여 할 이야기도 많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이 만큼 가까워 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하는일 열심히 하고  사실 내가 여려 보이는 모양이지 .
나는 강하다 생각했는데 . 하하하하하
2006.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