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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무섭다

너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는구나. 너를 보고 있으면 웬지 모르게 슬프다. 너가 가지고있던 아름다움과 화려함이 이제는 가을서리에 시든 꽃잎처럼 초라해 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구나. 너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 항상 너를 향한 마음이 그대로인걸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틈새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동안에 나는 반란을 일으켰다. 숱한 시행착오끝에 너를 향한 시선을 나에게 돌릴 수 있었다. 너의 무관심이 나를 화나게 하였고, 나는 수많은 이별을 마음속에서 경험하여야 하였다. 너를 향한 나의 관심이 무참하게 짓밟혔다 생각할때 나의 머리속은 증오로 펄펄 끓었다. 나를 향한 나의 미움이 극도로 증폭되었을때 나는 내 자신이 싫어지기 시작하였다. 나를 너에게서 떨어지게 하기 ..

카테고리 없음 2021.07.20

가을을 보낸다

枕邊夢去心亦去 醒後夢還心不還 마음은 길이 없다. 마음은 아무곳이나 갈 수 있다. 마음은 주인이 따로 없다. 마음은 나이을 먹지 않는다. 우리가 가는 길이 우리가 사는 길이지만 그 길이 꼭 옳은 길이라고 주장 할 수는 없는법 우리는 잘못된 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길을 간다. 우리의 마음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 갈 수는 없는법. 몸은 내 것이지만 그 몸에 깃들어 사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다. 마음은 항상 새로워지기도 하고 구태연하기도 한다. 몸은 시간이 지날 수록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마음은 시간의 흐름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그저 젊을 수도 있고, 늙을 수도 있으며, 가벼울 수도 있고, 무거울 수도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 아니 일 평생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찾..

카테고리 없음 2021.07.20

상처

조 용필의 노래 상처가 듣고 싶다. 인간은 상처를 받고 산다. 아무리 잘 살아온 사람도 상처를 받고 성장하였다. 단지 그 상처에 의하여 인생이 좌절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우리는 상처를 입으면 우선 피하려 든다. 짐승을 보면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를 핥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몸에 난 상처보다 가슴에 나 있는 상처가 큰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좋은일 나쁜일 오해사던일 질투하던일 이 모두가 자기 자신의 생각에서 빚어진 일이다. 우리가 상처를 받는다 함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귀한 경험을 사기 위한 하나의 기회이다. 말 말이 죽었다. 간밤에 깊고 슬픈 두눈을 감아 버리고 노동의 뼈를 쓰러뜨리고 들리지 않는 엠마누엘의 성가 聖歌 곁으로 조용히 그의 생애生涯를 운반해 갔다. 오늘 아침에는 비..

카테고리 없음 2021.07.20